취준 4개월의 결과
늘 그렇듯 아침에 운동을 가고, 여념없이 등 운동을 열심히 당기던 와중이었다.
갑자기 문자가 띠링~ 하고 울린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운동하다 말고 메일함에 들어가서 허겁지겁 들어가서 확인했다.
결과는 너무 감사하게도, 최종합격이었다.
나의 현재 상황에서 내가 갈 수 있는 최선의 기업,
그랬기에 어디보다도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이었고,
사실 해당 기업의 전형을 진행하기 위해
최종합격했던 다른 기업의 합격을 포기했었다. (진짜 미친놈)
가족들도, 주변 지인들도 조금은 무리한 선택이 아니냐고 만류했으나
그만큼 가고 싶었고, 하고 싶었던 직무였기에 조금은 용기를 가지도 도전했었다.
좋게 말하면 용기, 나쁘게 말하면 만용(蠻勇)이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합격했으니 일단 한 잔해~
소감
작년 가을, 이전에 근무하던 직장에서의 계약을 마치고 굉장히 공허한 상태였다.
당시 근무 중이던 직장의 공채에 지원했으나 정말 안타깝게도 예비 합격자로 끝이 났고,
미국 박사를 준비하던 내가 갑자기 한국의 취업 시장이 뛰어든다니 스스로 헛웃음이 나왔다.
그저 막막한 현실만이 눈 앞에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 때도 주변에선 모두 나를 말렸다.
제발 정신 차려라, 미국 박사 한 번 더 해라, 지금까지 한게 아깝지 않냐 등등
모두 나를 위해서 해주는 조언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의 감을 믿었다.
석사 학위까지 마쳤던 만큼, 공기업을 위한 필기에 투자할 시간은 없다고 판단했다.
비교적 필기의 문턱이 낮은 사기업으로 눈을 돌렸고, 다행히 6개월 안에 성과가 나왔다.
지금껏 쌓아둔 연구 이력 및 경력은 더 이상 쓸모가 없겠지만,
이젠 새로운 출발을 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는 AI 역량 검사, 면접 대비, 취준 당시 진행했던 나만의 루틴이라도
조그맣게나마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을 조금씩 시작해보고자 한다.
나 스스로가 굉장히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쟤도 할 수 있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의 쟤가 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누구든 가고 싶은 기업에 합격하여 취업의 문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 생각하기에
계속해서 노력하는 다른 취준생분들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2025년 상반기에 건승하시길 바란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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