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말 출근, 공휴일 출근까지 불사하며 작업하던 중 우연찮게 교수님을 뵌 적도 있었기에, 꽤나 운 좋게(?) 열심히 하는 것이 어필되기도 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나 좀 열심히 한 듯?' 이라고 뿌듯해했으나 역시나 한 번에 투고될리 없는 논문이었다. 내 논문은 마치 다 틀린 시험지 마냥 새빨간 상태였다.. 들뜬 마음으로 교수님께 논문을 가지고 갔지만, 역시나 한 번에 투고될리 없는 논문이었다. 계속되는 첨삭과 수정,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분석, 또 변수 수정 후 분석.. 그래도 이런 정성과 열정이 교수님께서는 높게 사셨는지 고생했다는 칭찬과 함께 약간의 스몰 토크(?)를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는 '졸업하고 뭐 할래?' 였다. 나는 당연히 '석사' 학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