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 강의 종류는 뭐가 있나?
악명높은 미국 박사 시험(GRE)를 준비하던 과정을 생각하니
그 힘든 걸 어떻게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지방인지라 주변엔 GRE학원이 없었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2가지였다.
인터넷 강의를 듣던지, 아니면 서울에 가서 수업을 듣던지.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에는 내가 아는 바로는 파고다어학원, 프렙하우스, 그리고 강쌤 GRE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https://www.pagodastar.com/course/gre/nlist/superpass
파고다인강
파고다인강강사의 최신인강을 바로보자! GRE인강
www.pagodastar.com
PREPhouse (프랩하우스) GRE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며, 이름은 블라인드 처리하고 공개합니다.
www.prep-house.co.kr
강쌤 GRE
중요한 것은 영어 그 자체가 아니라 논리력입니다. 수준 높은 영어를 요구하는 GRE를 논리로 접근합니다.
magujabi.com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고, 들어가서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유학길에 성공적으로 오르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
실제로, 아는 지인 분은 프렙하우스를 활용하셨었고, 현재 박사 과정을 진행 중에 있을 만큼
괜찮은 것으로 들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그 분께도 프렙하우스를 추천 받아 결제를 하려고 했으나,
나는 나를 잘 안다.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었다간 숙제도 안하고 강의료를 날리기만 하는
나태하고 게으른 녀석이라는 것을.. (지금 생각해도 현장에 가길 잘한 것 같다)
열차타고 학원다니던 시절
그러면 선택지는 GRE로 유명한 강남 해커스어학원에 가는 것인데,
평일에 서울에 가는 것은 시간으로나 거리가 말이 안되고
주말을 이용해 수강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나는 주말 수업을 듣기 위해 토요일 새벽에 KTX를 타고,
버벌과 라이팅 수업을 수강한 후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루틴을 2개월 가량 지속했다(...)
기차를 이용하는 비용과 강의를 수강한 비용까지 생각하면 액수로는 학생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정신 나간 행동이 아닐까 싶지만 그 땐 정말 간절했다.
미국에 나가 전공을 공부하고, 1년이라도 빨리 학위를 취득 후 국내에 돌아와
경력을 쌓은 후 교직에 도전하는 것만 생각하던 시기였다.
고득점보다도 지원할 수 있는 문턱을 넘긴 후,
연구 실적과 논문을 이용해서 '합격' 하고 말겠다는 의지 하나로 도전했었는데..
도전도 도전이지만, 시험의 악랄한 난이도가 정말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GRE 시험이 개정되면서 더미 섹션이 없어지고, 라이팅도 하나의 문제만 풀면 되지만
내가 응시하던 때만 해도 더미가 있었고, 라이팅은 아규와 이슈 2개가 있어
시험 시간도 길고, 무엇보다도 문제가 많아 공부하기 힘들었다..
하단의 문제는 굉장히 쉬운 편에 속하는 것이지만,
모든 문제를 풀 때 단어들의 뜻을 정확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동의어-유의어까지 외우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까지 나오는 등
왜 사람들이 지랄이 지랄이 하는지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첫 시험 결과
힘든 한 달간의 수강이 지나고, 본격적인 실전에 들어갔다.
GRE 역시 토플과 마찬가지로 220$라는 거금의 응시료가 들어가기에
'무조건 한 번에 끝내고 말겠다' 라는 굳은 의지를 갖고 응시했다. (그럴 실력은 없지만)
시험 결과는 생각보다는 잘 나왔지만, 그렇다고 충분한 성적은 아니었다.
Verbal 150, Quant 154, Writing 4.0으로, 두 과목의 합은 304점이었다.
만점이 340점인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턱 없이 부족한 점수였고
미국 일부 대학들이 Verbal 140점 후반, 혹은 150점을 최소한의 커트라인으로 잡고 있는 점,
그리고 두 과목의 합이 300점 근처가 되면 지원할 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조금 더 높은 점수가 필요했다.
토플 성적은 충족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GRE에서 미끄러지며
미국박사 지원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많이 접했기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첫 시험,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 수업을 들은 것치고는 만족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직 Writing만 4.0의 점수를 받아 50% 이상의 Percentile 성적을 받았는데, 이에 상당히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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