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대학교의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어떤 준비물이 박사 과정에 필요한지 살펴보자.
먼저,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Undergraduate 와 Graduate 를 구분해서 볼 수 있게끔 되어있다.
내가 관심있는 부분은 박사 과정(Ph.D. degree)이기 때문에, 접속해서 들어가보면
여러가지의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통은 Admission 란에서 입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여기서는 How to Apply를
눌러야 석사 또는 박사 과정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순차적으로 확인해보자.
1. Deadline (마감일)
들어가자 마자 볼 수 있는 것이 Deadline 으로,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제학생 / 국내(미국) 학생들의 마감일이 다른데, 나같은 경우엔 국제 학생에
해당하기 때문에 12월 1일까지 마감일을 준수해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 어학성적(TOEFL, GRE)를 ETS를 한 번 거쳐서 보내는 만큼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보통 2~3주로, 이를 감안해서 조금 서둘러서 보내야 한다.
친절하게도 인디애나 대학교는 이 부분을 명시하고 있다.
2. SOP (Statement of Purpose)
SOP는 일종의 자기소개서 개념으로, 자신이 왜 박사 과정에 진학하고 싶은지,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기술해야 한다.
당연히 영어로 작성되어야 하고, 온라인 지원 시에 첨부하거나
지원 포털 접속 시에 제공되는 작성 칸에 맞춰서 작성한다.
그리고, 대학마다 SOP에 대해 요구하는 분량이 상이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디애나 대학교에서는 Word 기준으로 1~2 page를 요구하는데,
이 부분도 어떤 학교는 글자 수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여러 학교에 지원할 경우 학교마다 요구하는 사항을 맞추고 제출해야 함에 유의하자.
2-1. CV(Curriculum Vitae)
Resume 또는 CV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 이력서를 작성해서 보여달라고 하는 것인데, 본인의 교육을 어디에서 언제까지 이수했는지,
어떤 연구에 참여했었는지, 어디서 근무했었는지와 어떤 논문을 투고하고 게재했는지와 같은
자신의 정보를 간략하게 기술할 수 있는 문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구글에 CV Sample이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는 대표적 양식으로,
나 역시 미국 박사 지원 당시 이러한 양식에 맞춰 작성했었다.
2-2. Recommendation
미국 박사 과정에는 추천서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는 3장의 추천서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어떤 학교에선 2장을 제출하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진행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추천해주시는 분의 '이메일' 로 추천서 요청 메일이 전송되기 때문이다.
보통 대학원생, 직장인 분들의 상사나 교수님들께 추천서 작성을 요청드리게 된다.
추천서 요청 메일이 그 분들의 스팸 메일함에 들어가기도 하고, 추천서를 작성해주시면서
나에 대한 점수를 매기신 후 최종 단계인 Submit을 누르시지 않고
끝내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알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본인의 Application Status 상에서 추천서가 학교 측으로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창이 따로 생기게 되니
그 부분을 통해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나 연락을 드려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
2-3. Official Transcripts
학교 측에서 제공되는 성적표를 스캔한 후, pdf 파일로 변환하여 제출하는 과정이다.
이 역시 학교마다 과정이 다 다르다.
한글과 영어 두 가지의 버전을 모두 요구하는 학교, 영문만 요구하는 학교,
일부 학교는 해당 성적표의 검증을 위해 추가 비용을 받는 학교도 있다. (대학 입시는 역시 유웨이어플라이)
제 3자인 다른 기관에 성적표를 확인받은 후 제출하라고 하는 학교도 있지만,
인디애나는 해당 서류에 대해서 Office of International Services(OIS) 쪽으로
밀봉한 상태의 성적표를 센터의 주소로 보내라고 한다.
강조하고 있는 것이 '전자식 성적표' 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에 유의하자.
2-4. English Proficiency (TOEFL, IELTS)
해외 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어학 성적은 TOEFL, 혹은 IELTS를 많이 사용한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거나, 혹은 학사 학위를 취득한 곳이 영미권에 있지 않다면
대학원에서 생활이 가능한지를 증명하기 위한 어학 성적 제출을 요구받는다.
두 시험의 차이는 시험의 목적과 용도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다음에 정확하게 정리해서 글을 작성해 볼 예정이다.
아무튼, 미국 학교들은 대부분 TOEFL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디애나 대학교도 이를 명시하고 있으며, TOEFL 성적을 더 Prefer 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성적을 보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는 지원에 필요한 성적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인디애나 대학교는 TOEFL의 성적에 대한 최소선을 90점으로 두었고,
IELTS는 다 합쳐서 평균 7.0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인디애나 대학교의 어학 성적 기준은 다른 주립 대학교와 비교해서 다소 높다.
예를 들어, 워싱턴 주립 대학교의 기준을 살펴보면 최소 기준이 80점이다.
이처럼 학교마다 기준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데이터를 다 정리한 후 자신의 성적과 비교하여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리스트를 잘 만드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2-5.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미국 박사 과정 지원에 있어 악명 높은 시험이라 할 수 있다.
2023년, 시험의 개정으로 시험 시간과 문항 수가 줄어들어 공부하기가
편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공부하기 짜증나는 시험에는 변함이 없다.
크게 Verbal(170 만점), Quantitative(170 만점), Writing(6.0 만점) 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학교마다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고 하는 기준이 다 다르다. (번거롭다)
'그래서 너네 학교는 점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데?'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정말 많을 터이니 학교 측에서도 미리 해당 항목을 만들어놓았다.
합격한 지원자들은 GRE 평균 Verbal 153, Quantitative 164, Writing 3.5를, TOEFL 98점을 받았다고 한다.
저 성적을 상회한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는 것이 아니고, 낮다고 해서
무조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참고 정도만 할 수 있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학교의 높고 낮음을 떠나 미국에서 학위를 하기 위해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대단하시고 열정이 가득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살펴보았던 영어 성적이 기준에 조금 못미친다고 해도,
현재 미국에 합격해서 공부하고 계시는 선배들과 주변 지인을 봐왔기에
합격에 있어 절대적 기준은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마다 요구 조건이 정말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준에 맞춰서
미국으로 대학원 진학 하시는 것을 포기하시지 말고 도전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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